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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농약통 논란 “식약처 검사 받았다더니… 사실 아니었다”

lollollollol 2025. 7. 7. 11:00

 

외식 사업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최근 불거진 ‘농약통 분무기’ 위생 논란과 관련해 거짓 해명을 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식약처에 검사를 의뢰해 안전성을 확인받았다”던 백 대표의 주장과 달리, 식약처는 “검사 의뢰조차 없었다”며 공식적으로 선을 그었습니다.


“식약처에 검사 의뢰? 받은 적도, 그런 절차도 없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더본코리아와 백종원이 주장한 ‘농약통 분무기 검사 성분표 발급’ 에 대해

“검사 의뢰를 받은 사실도 없고, 그런 검사를 해주는 절차도 존재하지 않는다.
농약통 분무기가 안전하다는 성분표를 발급한 적도 없다.”
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즉,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 측이 언급한 식약처 검사와 안전 확인은 사실무근이라는 것입니다.


“새 분무기라 안전” vs “식품용 아닌 공산품, 위법 소지 있어”

이번 논란은 지난해 11월 충남 홍성군에서 열린 한 지역 축제에서 비롯됐습니다.
당시 백종원 대표는 농약통 분무기에 사과주스를 담아 고기에 뿌리는 아이디어를 제시했고, 실제 축제에서 그렇게 진행됐습니다.

문제는 이 농약통 분무기가 식품용 기구가 아니라 공산품이었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반드시 ‘식품용’으로 표시된 기구만 사용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중금속이나 유해물질이 검출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 유튜버는 농약통 분무기를 절단해 내부를 확인했는데, 세척 후에도 녹과 그리스가 묻어 나왔다고 폭로하기도 했습니다.


식약처 인증? 더본코리아와 백종원의 해명, 사실과 달라

이후 백종원은 전 MBC PD 김재환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분무기가) 농약 쓰던 게 아니고 새 분무기통이다.
식약처에 검사 의뢰를 해서 성분표도 있다.”
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 역시

“축제용 장비에 대한 용출검사를 제출했고, 식약처로부터 식품 안전관리 강화를 요청받았다.”
고 설명했지만, 이는 식약처 공식 발표에 의해 부인된 상태입니다.


경찰, 더본코리아 관련 의혹 14건 수사 중

현재 경찰은 백종원과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총 14건의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 식품위생법 위반
  • 식품 표시광고법 위반
    등 혐의로, 사건은 서울 강남·서초경찰서, 충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등이 나눠 담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