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을 수 없는 일”… 전량 회수 조치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출발해 목포, 여수, 진주, 부산, 포항 등을 잇는 고속철도 SRT.
그 SRT의 특실에서 제공되는 간식 상자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간식 상자에 그려진 거북선 그림에 일장기가 달려있다는 지적이 나온 것입니다.
🚆 서경덕 교수 “거북선에 일장기? 있을 수 없는 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수서에서 출발하는 고속철도 SRT 특실에서 제공하는 간식 박스에 일장기가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서 교수는 한 네티즌으로부터 제보를 받았다며, 해당 간식 상자의 사진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상자에는
- “SRT를 타고 떠나는 낭만여행 여수”라는 문구와
- 여수 해상 케이블카, 돌산공원, 그리고 거북선이
일러스트로 담겨 있었는데,
거북선의 선미(배 뒷부분)에 깃대가 세워져 있고, 그 깃대에 일장기가 걸려 있었습니다.
서 교수는
“너무나 큰 실수다.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에 일장기를 건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 “업체 탓 말고 관리 소홀 인정하라”
또 서 교수는
“SRT 측은 절대 업체 핑계를 대지 말고, 디자인 관리 잘못을 인정하고 꼭 반성하길 바란다.
잘못 제작된 간식 박스는 전량 폐기하고 올바르게 시정해 달라.”
고 강조했습니다.
🏃♂️ SR “간식 상자 전량 회수… 재발 방지할 것”
논란이 커지자 SRT 운영사인 SR은 즉각 사과에 나섰습니다.
SR 측은
“문제가 된 간식 박스를 전량 회수해 폐기하고, 제작업체와의 계약을 재검토하겠다.
내부 검수 절차를 강화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도 시행하겠다.”
며
“이번 사안으로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