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세탁실에서 흡연하는 이웃… 관리도 대화도 안 통해 ‘골머리’
한 아파트 입주민이 세탁실에서 담배를 피우는 아랫집 이웃 때문에 심각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는 사연이 알려졌습니다.
지난 18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혹시 아랫집 무개념 담배충 어떻게 박멸하시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인 A씨는 "아랫집에서 세탁실에서 담배를 피우는데 정도가 너무 심하다. 담배꽁초는 창틀 난간에 모아두고, 줄담배 수준으로 계속 피워대서 세탁실은 연기로 자욱하다. 옷에도 냄새가 심하게 밴다"고 토로했습니다.
함께 첨부된 사진에는 세탁실 창틀에 쌓여 있는 담배꽁초와 여러 개의 라이터가 놓여 있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A씨에 따르면, 해당 이웃은 원래 비상구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주의를 받은 뒤 세탁실로 장소를 옮겼다고 합니다.
A씨는 "집에 아이가 있어서 양해를 구했지만 오히려 흡연이 더 심해졌다"고 밝혔습니다.
심지어 직접 찾아가 "세탁실 담배 좀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더니, 돌아온 건 "당신네나 잘하세요", "XX새끼들이 뭐라는 거야"라는 욕설이었다고 합니다.
A씨는 "집 밖에 나가면 바로 앞에 흡연 구역도 있는데 매번 세탁실에서 저러고 있다"며 "집주인도 관여를 꺼리고, 관리사무소에서도 해결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하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조언을 구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위층인데 걱정할 거 없다, 발뒤꿈치로 걸어 다녀라", "저런 사람은 말이 안 통하니 그냥 이사 가기를 기다려라", "간접흡연으로 민사소송 가능하니 증거를 모아라" 등 다양한 의견을 남겼습니다.
아파트 내 공동 공간에서 발생하는 흡연 문제는 여전히 해결이 쉽지 않은 민감한 사안으로, 이번 사례 역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