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K텔레콤 사이버 침해 사고로 정부가 위약금 면제를 결정하면서, SK텔레콤 고객들이 대거 다른 통신사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KT, LG유플러스까지 가세해 통신 3사 간의 치열한 번호이동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 SKT 고객 하루 만에 1만명 이탈… 위약금 면제 직격탄
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하루 동안 SK텔레콤에서 다른 통신사로 넘어간 고객은 1만660명.
SK텔레콤에서 KT로 5083명, LG유플러스로 5577명이 이동해 하루 만에 1만 명 이상 이탈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위약금 면제가 공식적으로 결정되기 전 하루였던 지난 4일(순증 +26명)과 비교하면 대조적입니다.
그 전까지만 해도 하루 5000명 안팎의 이탈에 그쳤으나, 위약금 면제가 발표되자 하루 새 2배로 늘어난 것입니다.
💰 SKT, 고객 붙잡기 위해 ‘8월 통신료 반값’ 등 5000억 쏟는다
SK텔레콤은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약 5000억원 규모의 보상 패키지를 내놨습니다.
- 8월 통신요금 50% 할인(알뜰폰 포함)
- 8월부터 연말까지 매달 데이터 50GB 추가
- T멤버십 통해 뚜레쥬르, 파리바게뜨, 도미노피자 등 제휴사에서 매달 50% 이상 할인
이 혜택은 7월 15일 0시 기준 가입자 전원에게 적용됩니다.
즉, 14일까지 KT나 LG유플러스에서 넘어온 신규 고객도 자동으로 반값 요금과 추가 데이터 혜택을 받습니다.
뿐만 아니라 해지 후 6개월 내 재가입 시 멤버십 등급과 가입 연수도 복원해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 KT·LGU+, 보조금 풀며 고객 잡기… 7월 ‘번호이동 전쟁’ 예고
위약금 면제에 따라 SKT에서 빠져나오는 고객들을 잡기 위해 KT, LG유플러스는 공격적인 보조금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 이미 삼성전자 플래그십폰(갤럭시 S25 등)에 수십만 원대 보조금을 붙이는 사례가 서울 주요 대리점에서 관측되고 있고,
- 9일에는 갤럭시 폴드·플립7 공개,
- 22일에는 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법) 폐지로 보조금 경쟁이 더욱 자유로워질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7월 한 달 동안 통신 3사의 번호이동 과열 경쟁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 위약금 면제 기간, 7월 14일까지… 이후 환급 신청 가능
SK텔레콤은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해
- 4월 18일 24시 기준 약정 고객 중 해지 고객
- 그리고 7월 14일까지 해지할 고객에게 위약금을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15일부터는 위약금 환급 신청이 시작되며, 신청 후 일주일 내 지정 계좌로 환급됩니다.